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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야구 직관 일기 (20)
개루프이득의 블로그
코로나로 인해서 거의 유일한 취미 중 하나인 야구 직관도 못 하는 한 해가 될 뻔했다. 직관은 풀렸지만 팀은 이미 9위 확정이고, 가면 응원도 못하고 거의 3시간동안 마스크쓰고 벌을 서다 와야 하기 떄문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이런 직관 경험은 또 언제하겠어 라는 생각으로(제발 이런 경험은 다시는 하는 일이 없기를...) 마지막 주말시리즈 직관을 갔다. 어차피 SK 순위는 정해진 상황이고, 내 세컨팀이 KT라서 가기 전까지는 순위싸움하는 KT가 그냥 이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경기장에 도착하니 그래도 내가 왔을때 응원하는 팀이 이겨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예매하기 전에 어느 자리를 예매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어차피 이번 시즌은 유료 멤버쉽도 안 해서 응원단석 앞..
때는 SK가 홈에서 단독 꼴찌를 달성하던 날이었다. 무관중경기가 계속되면서 랜선응원을 하고, 이를 생방송으로 송출하면서 실제 직관 갔을 때의 이벤트들이 많이 진행하고 있었다. 나 역시 야구는 어차피 질거 같고, 응원가나 들으며 보자 싶어서 랜선응원도 같이 키고 야구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퀴즈 하나가 나왔는데, 7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어떻게 잡을지 맞추는 것이었다. 내 기억에는 김정빈 투수가 올라와있었고, 구위가 좋았기 때문에 삼진 혹은 땅볼을 고민하다가 땅볼을 골랐다. 재미있게도 2아웃 이후에 삼진이 나왔지만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타자주자가 출루했고, 그 이후에 투수 앞 땅볼로 이닝이 마무리가 되었다. 그렇게 답을 맞췄다. 그리고 잠시후, 퀴즈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코로나 19 영향으로 모두의 일상이 변해버렸다. 프로스포츠들도 이 영향은 피할 수 없었고, 프로야구는 비교적 빨리, 어린이날에 무관중으로 시즌 개막을 했다. 비록 개막은 늦어졌지만 KBO에서는 144경기 풀시즌을 소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사실 어제 개막전도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야구였기 때문에 각잡고 집관을 했었지만 이긴 경기로 후기를 쓰고 싶어서 오늘에야 작성해본다. 이 카테고리에는 원래 직관가서 경기를 관람한 기록을 남기고, 올해부터는 그 내용을 조금 더 잘 정리해서 남기기 위해 나름 템플릿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무관중으로 시즌이 일단은 진행되게 되어서 집관일기를 남겨본다. SK 와이번스의 경우는 홈경기에 응원단을 정상파견하고 응원가 음원에도 현장음을 같이 넣어서 틀어주고 있다. 그리고 원격수업에 많..
내가 응원하는 팀인 SK가 정규시즌 1위를 내주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내리 3연패를 하면서 허무하게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버렸다. 사실 직관일기를 안 쓴 경기가 한 경기 더 있고, 할 말도 많은 경기 (박정권의 현역 시즌 마지막타석의 홈런, 이학주의 끝내기, 1위 뺏긴 경기, 레드 유니폼, 대구 원정응원단 파견 등)이지만, 정말인지 SK팬으로서 결과적으로 최악의 경기였기 때문에 그 경기는 스킵한다 가을야구 직관만을 기다리다가 너무 허무하게 시즌이 끝나버려서 친구와 함께 고척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경기를 보러가기로 했다. 한국이 속한 조의 예선경기가 고척돔에서 열렸으며, 수,목,금 에 경기 일정이 있어서 금요일 경기를 직관하러 갔다. 당일 대구에서 출발하여 6시 10분쯤에 고척돔에 도착했다. 사실 고척돔은 ..
아마도 올해 홈경기 마지막 직관이 아닐까 싶다. 추석연휴에 1위 SK와 2위 두산의 맞대결이었다. SK가 승리하면 1, 2위 격차를 4.5게임차로, 두산이 승리하면 2.5게임차로 격차를 만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이번에는 2층 탁자지정석에서 직관을 했고, 12구역 A열 이었다. 경기장 입장하는데 추석이라고 선수들이 직접 나와서 송편을 나눠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유쾌하기로 소문난 투수조들이 나와있었는데, 하재훈 선수는 "전 송편이 아니에요 남편이에요"(......) 이러고 있고, 선수들은 김태훈 선수에게 송편좀 그만 먹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역시 팀컬러..... 2층 탁자석도 역시 프리미엄 좌석 중 하나기 때문에 뷰가 좋다. 다만, 맨 앞줄이라 앞에 왔다갔다하는 사람이 신경쓰이긴 한다..
늘 한 번은 꼭 가보고 싶던 자리였다. 이런 자리는 관중이 많을 때 가야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전국구 인기팀인 기아와의 토요일 홈경기라서 거의 700석 정도만 남을 정도로 많은 관중이 왔었다. 혹서기에는 토요일경기도 6시에 시작한다. 그래서 경기 시작 1시간 정도 전에 도착한 나는 아예 저녁거리를 사가지고 들어가기로 했고, 구장 앞의 푸드코트에서 막창덮밥을 사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뭐 개인적으로 소문만큼 맛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었다. 내 자리는 V3구역 A열으로, 행복라이브존 중에서도 가장 앞줄 이었다. 앞에 광고판이 있어서 다른 구역보다는 앞뒤간격이 조금 좁지만 앞의 난간을 태이블처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와같이 난간에 발을 올리지 말라고 써있다. 아무래도 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