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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루프이득의 블로그
거의 15년 째 SK/SSG의 팬이자 야구팬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물어보면 당연히 숨도 안 쉬고 최정이라고 대답을 한다. 질문을 조금 바꿔서, 우리팀 외의 선수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이 선수의 데뷔시절부터 난 강백호라고 했다. 이정후 vs 강백호의 논쟁이 있을 때도, 두 선수 모두 고점일 때를 생각하고,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하면 나는 무조건 강백호 같은 야구선수를 가장 선호한다. 전형적인 이대호, 박병호 같은 빅가이의 거포형 타자는 아니지만, 풀스윙으로 언제라도 담장을 넘길 수 있으며 컨택능력을 겸비한 선수는 분명 매력이 있는 선수이다. 고교시절부터 "이도류"로 주목을 받으며, 데뷔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하는 모습을 보고, 이 선수가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을 이어서 향후 15~20년 ..
방구석 전문가의 개인적인 푸념입니다. 반박시 님 말이 다 맞음 올해 WBC는 사실 기대가 많았었다. 6년만에 열리는 대회이기도 하고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분위기에, 우리나라도 2루, 유격 센터라인에 모두 현역 메이저리거가 선발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8강 2라운드까지는 무난하게 갈 것이라고 기대했고 예선전의 일본 뿐만 아니라 8강부터 세계적인 선수들과 우리 KBO 선수들이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겠다는 것에 흥분되었다. 사실 대회 개막 전 부터 시끌시끌 했다. 추신수의 발언 때문인데, 사실 WBC 대표팀에 안우진이 선발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야구팬으로서는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 이번 WBC 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리그 탑 영건 투타인 이정후, 안우진..
브금 on 어릴 때 부터 문학 야구장을 가면 항상 나를 가슴뛰게 하던 노래다. 야구장에 도착하고 경기장에 가까워져가면 들려오던 노래였다. 오늘 3월 5일 내 상당부분의 추억을 함께했던 SK 와이번스가 정식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날이었다. 며칠 전 부터인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도 내리고, 공식 어플인 playwith도 서버를 잠시 내리면서 점점 와이번스와의 이별이 실감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 구단의 청백전 자체경기이긴 하지만,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가 있었다. 굿바이 와이번스데이라고 해서 청백전을 자체 중계하면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리웠던 채병용 선수, 박정권 선수, 김광현 선수, 힐만 감독 등의 모습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고,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
야구계에는 오늘 (1월 26일 화요일)에 핵폭탄급 기사가 뜰 것 이라는 썰이 꾸준히 돌고 있었다.그리고 그게 진짜 터져버렸고, 2006년부터 응원해왔던 SK 와이번스라는 팀의 매각 소식이었다. 아직 신세계 그룹측의 구단명, CI, 마스코트 등이 발표가 되지는 않았지만 SK 그룹의 마지막 인사가 올라오니 이제 좀 실감이 되는 것 같다. SK라는 팀과 함께 정말 많은 추억을 함께했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과 많이 야구장에 놀러가기도 하고, 구단측에서 스쿨데이라는 행사를 열어주어 1년에 한 번 정도는 학교에서 단체로 야구를 보러갈 기회도 제공해주곤 했다.그 시절, 인천 사람이라면 당연히 SK를 응원했고 또 그시절 SK팬끼리는 농담으로 어차피 안 보러 가도 이기는데 뭐하러 보러가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팀..
드디어 샀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SK 와이번스의 희망더하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홈경기에서 SK 선수가 홈런을 치면 적립금과 "힐링이" 인형이 적립된다. 정상적인 시즌이라면 이 인형은 홈런치고 들어오면 프렌들리존에 앉아있는 팬들에게 던져주겠지만, 무관중으로 시즌이 이어지면서 약간 바뀌었다. 홈런을 치면 인형과 싸인볼 등의 패키지를 2개씩 판매한다. 즉, 상품마다 2개의 한정판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 판매수익 모두 기부된다. 나름 티케팅에서는 고여가고 있다 자신했지만 이건 다른 차원의 싸움이었다. 일반적인 티케팅은 수천, 수만명의 경쟁자 중에서 상위권 그룹에 들어가서 눈치싸움을 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번의 경우는 경쟁자의 절대적 수는 적을 수도 있지만 무조건 상위 2등 안에 들어야하는 싸움이었다. 당..
항상 유격수가 구멍이었던 SK의 팬이고, 사실상 김하성은 포스팅 도전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타팀 영입가능 선수들 중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선수가 오지환이었다. 이번 FA에서 오지환의 영입 가능성에도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외부영입에 인색하고,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SK였기 때문에 역시, LG와 4년 40억으로,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금액에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 이미지가 문제다. 내가 네이버 기사들과 댓글들을 싫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오지환 관련 기사만 나오면 그 내용에 상관없이 오지환은 못 잡아먹어서 죽은 귀신들마냥 달려들어 악플로 댓글창을 지배한다. 야구팬이 보기에, 오지환은 절대 그런 대접을 받을 선수가 아니고, 그 몇몇 선동하는 언론들과 악플러들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