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행복더하기 힐링이 홈런 패키지 드디어 샀다

 

드디어 샀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SK 와이번스의 희망더하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홈경기에서 SK 선수가 홈런을 치면 적립금과 "힐링이" 인형이 적립된다. 정상적인 시즌이라면 이 인형은 홈런치고 들어오면 프렌들리존에 앉아있는 팬들에게 던져주겠지만, 무관중으로 시즌이 이어지면서 약간 바뀌었다.

홈런을 치면 인형과 싸인볼 등의 패키지를 2개씩 판매한다. 즉, 상품마다 2개의 한정판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 판매수익 모두 기부된다.

나름 티케팅에서는 고여가고 있다 자신했지만 이건 다른 차원의 싸움이었다. 일반적인 티케팅은 수천, 수만명의 경쟁자 중에서 상위권 그룹에 들어가서 눈치싸움을 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번의 경우는 경쟁자의 절대적 수는 적을 수도 있지만 무조건 상위 2등 안에 들어야하는 싸움이었다.
당연히 동타도 엄청나게 나와서 일반적으로 결제창까지 가면 8부능선을 넘었다하는 티케팅과는 다르게 결제 완료까지 긴장을 해야한다.

처음에는 만만하게 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최정, 김강민선수 상품만 노리고 삼성페이로 결제 시도를 했지만, 이러다간 시즌이 끝나겠다싶어서 홈런이 나와서 물량이 풀릴 때마다 시도를 했고, 최대한 빠른 결제를 위해 네이버페이도 가입했다.

그렇게 약 7트정도만에 우당탕탕 고종욱선수의 홈런패키지를 구입했다. 참고로 고종욱선수는 중장거리형 타자라 볼 순 있지만 홈런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고, 올해는 긴 슬럼프로 홈런 2개만을 기록하고 있다. (레어템이라고 ㅎㅎ) 마침 싸인볼 콜렉션 중에 고종욱선수 싸인도 없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배가 왔다. 솔직히 말해서 받자마자 실망했다. 적은 돈도 아니고 5만원에 한정판으로 파는건데 포장좀 성의있게 준비하면 안 돼나.... 그냥 봉투에 다 넣어서 테이프로 칭칭칭...
내가 이런 상품을 준비한다면 구성품들이 딱 들어갈 수 있는 패키지 상자를 제작했을 것 같다... 어차피 이윤남기려는 일도 아니고 그거 더 준비하는게 얼마나 더 힘들고 돈이 든다고....

그래도 참고 패키지를 열어본다. 힐링이와 싸인볼이 함께, 썬크림과 폼클린저가 함께 포장되어있다. 나머지 두개는 마침 필요했으니까 잘 써야지....(이 두개만 해도 정가로 5만원 상당이라고 한다.)

귀염귀염한 힐링이와 싸인볼ㅎㅎ 이거 사려고 진짜 고생하고 혹시나 못 살까 정말 초조했었다....ㅠㅠ

힐링이에도 깨알같이 싸인을 해줬다.

슼팬이라면 힐링이 하나쯤 씩은 있어야지~~~ 설마 힐없찐...?

그리고 저 안경을 써도 약간 멍청해보이는 토끼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 임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