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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KT 위즈 2 대 2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

개루프이득 2019. 5. 20. 18:36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77&aid=0000184318

 

[오피셜] ‘박승욱·조한욱↔정현·오준혁’ SK-kt 2대2 트레이드 단행

▲ SK와 kt는 정현(왼쪽)과 박승욱을 바꾸는 등의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SK와이번스 ⓒkt위즈[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개막 후 첫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SK와 kt가 선수 2명씩을 맞바꾼다.SK와 kt는 20일 2대2 트레이드 합의했다. SK에서는 내야수 박승욱(27)과 우완 투수 조한욱(23)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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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역시 트레이드가 있었다. FA 영입은 없어도 트레이드로 재미를 쏠쏠하게 보는 팀이다. 작년부터 항상 이번에는 카드를 맞추기 힘들것 같다 라고 생각을 하는데, 예상보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트레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트레이드 성과만 보면 SK가 사기를 잘 치는 건지... 확실히 능력은 좋은듯)

원인 제공은 "그선수"였다. 작년에 사기(?)를 잘 쳐서 트레이드로 와서 한국시리즈까지 재미를 쏠쏠하게 봤었지만, 한 사건으로... 더 이상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

어찌되었든, 그 선수가 전력외의 선수가 되고, 최정, 나주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SK의 내야진은 암울함 그 자체가 되며, 트레이드에 적극적인 SK라면 이번에도 무언가 있을 것이라고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의 지금까지의 SK는 1위 순위경쟁 중이었고, 타팀들도 SK의 팀 상황을 아는 만큼, 모두가 급한건 SK라는 것을 알기에 다른 팀들은 SK의 기둥을 뽑으려고 올 것이고, 트레이드 카드맞추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였다.

이러한 예상을 뒤로하고 생각보다 빠르게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역시 센터 내야 보강, 심지어 KT 위즈의 정현 엽입. 사실 정현 선수는 작년부터 개인적으로 주의깊게 보고 있었고, 작년에도 심심치 않게 SK가 KT의 정현을 영입하고자 한다는 썰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까지는 KT에서 정현은 트레이드 불가 선수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정현은 KT가 정말 귀하게 키워온 선수다. 삼성 1라운드 지명 선수였고, 삼성이 전략적으로 상무에 입대시키면서 KT 특별 지명을 피하려고 했지만, KT는 2년을 희생하면서까지 데려온 선수이다. 이런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온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정현선수의 부상과 다른 선수들의 선전으로 정현선수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쉽게 영입해왔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물론, SK도 20대 초반의 군필 선발 유망주를 보내줘야했다. 하지만, 트레이드 당시 입장으로 보면, SK는 유망주 투수들이 많은 상황이고 명확한 것을 2군에서조차 보여준 적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본다. 물론 KT가서 포텐이 터질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트레이드의 목적이라 생각하고, 선수마다 잘 맞는 환경이 있는 것이니 이 부분은 정현 선수가 어떻게 되든 박수쳐줄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 포커스가 정현에 맞춰져 있는데, 이번 트레이드는 2 대 2였다.  SK는 좌타의 내야수 박승욱을 내주었다. 박승욱은 사실 SK에서 차기 유격수 후보 1순위였지만, 습관석 탈구 부상과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KT에 좌타 내야가 부족하다 하니 포텐 하나는 모든 지도자들이 인정하는 선수이니 거기서라도 자리를 잘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KT의 오준혁이라는 좌타 외야수도 SK로 이동한다. 사실 이 선수는 구색 맞추기 용이라고 생각된다. 이 선수의 커리어를 보면 재밌는 점이 있다. 벌써 3번째 트레이드이다. 이는 많은 것을 함축한다. 일단, 확실한 모습은 보여주고 있지 않지만, 아직은 많은 팀들이 원하고 거는 기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트레이드를 통해 기회를 얻어왔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SK의 노수솽 선수와의 인연이 깊다. 둘다 여러 번의 트레이드를 거쳐서 한화에서 SK로 넘어왔다. 오준혁 선수 역시 SK에서 선수생활을 꽃피웠으면 한다.

한 줄 정리
개인적으로 눈여겨 보고 있었지만, 절대 데려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정현을 유망주와 바꾼건 분명 ㄱㅇㄷ, 오준혁도 의외로 터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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