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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루프이득의 블로그
올스타 투표 시작 (슼팬 오래하고 볼 일이다 진짜...) 본문
6월 10일부터 7월 5일까지, 오늘 KBO리그 2019 올스타전 팬투표가 시작이 되었다.
사실 SK는 전국구 인기구단도 아니고, 팬 수가 많은 편도 아니라서 올스타전에서는 재미를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성적이 아주 좋아야 팀 프렌차이즈 선수인 최정 정도를 겨우 팬투표로 보내는 정도였다.
작년 포스트시즌부터 DC SK 와이번스 갤러리를 눈팅을 하고 있는데,(야갤은 안 한다.) 이번 시즌은 프로듀스101과 투표가 겹쳐서 서로간의 연합을 하고자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기에다가 두산과 한화가 일찍부터 몰아주기 연합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올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SK도 이에 빠르게 대처했다. 그 결과, SK 와이번스는 구정모 갤러리와 1픽 연합을, 조승연 갤러리와 2픽 연합을 가지게 되었고, LG 트윈스와 팀간 연합을 만들게 되었다. 나를 포함한 SK 팬들은 이번에는 투표로 어떻게든 우리 선수들 좀 보내보겠다고 프로듀스101 투표를 하기 시작했고, 투표 인증하는 법을 배웠고, 심지어 아이돌 갤러리에 총공까지 가게 되었다. (선수들 우리 이렇게 고생하면서 표 얻고 있는거 알아주기를...) 총공 화력도 좋아서, 두산-한화 연합의 화력도 뛰어넘었고, 총공시간마다 SK1픽 구정모와 LG 1픽 김요한 마이너 갤러리를 실시간 북갤로 올려주고 있다.(이 많은 슼팬들이 다 어디서 온건지...)
그리고 오늘 올스타 투표가 시작되었는데, 슼갤의 총공 화력에 감동받은 프듀분들과 엘지 팬들, 그리고 마음 독하게 먹은 SK팬들의 화력은 이번에는 달랐다. 일단은 LG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서 화력이 나오는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올스타 투표가 시작되고, 4개의 사이트 모두 처음 약 1시간 동안 SK와 LG의 기둥픽이 1위로 유지되는 진풍경이 나타났다. 이건 확실이 프듀분들의 화력이다. 야구팬들은 자기 팀에서도 거를 사람은 거르고 투표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23&aid=0003452589
아직 첫날이고, 약 1달간 투표를 하겠지만, 이런 기사를 보게 되다니 너무 기쁘다.
글을 쓸 당시 지금 상황이다. 스크루지 연합이 두산, 한화 연합을 압살하고 있다. 사실 SK팬들은 광정하맥(김광현, 최정, 하재훈, 로맥)만 보내주자라는 주의였는데 고종욱도 꽤 큰 표차이로 TOP3에 들어가 있고, 정의윤, 김태훈, 이재원까지도 비벼볼만한 표차이에 있다.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외야수 출신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다. SK의 염경엽 감독이 올스타 감독인 만큼 팬서비스로 하재훈의 타격을 보거나, 혹시 홈런레이스에 참가하는 모습도 기대해본다.
또한 고무적인 것은, 올스타 투표가 프로듀스보다 일찍 끝난다. 즉, 프듀팬들은 자신의 1픽이 표를 받게 하기 위해서 꾸준히 올스타 투표를 하고 우리에게 인증을 하고자 할 것이다. 벌써 설레지만, 이 기세라면 진짜로 팬투표로 꽤 많은 SK 선수를 올스타에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든다.
내일도 12시가 지나면 프듀 2개, 올스타 4개 투표를 하고, 여기저기 인증을 하러 다니겠지.... 이렇게 해서라고 우리 선수들 팬투표로 더 많이 올스타에 보내주고 싶은 비인기팀 팬의 마음이다...
(지금 연합 상황으로는 프듀 분들은 복잡하니까 그냥 SK, LG 기둥, 야구팬들은 SK 외야 한동민 대신 강백호 외 기둥, 2루 박민우, 포수 양의지 외 LG 기둥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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