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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루프이득의 블로그
[제주도 자전거 일주] 3일차 공포의 서귀포 구간 본문
[제주도 자전거 여행] 1일차
[제주도 자전거 여행] 2일차
[제주도 자전거 여행] 4일차
하루의 꿀같은 휴식 뒤에, 이제 다시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
송악산 인증센터까지는 언덕이 있긴 하지만, 경치도 좋고 그냥 갈만 했다. 하지만, 산방산부터 가파른 경사길이 시작되었으며, 중문관광단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거의 계속 오르막-평지-오르막의 반복이었다.
길고 긴 오르막이 끝나면, 중문 관광단지에서 급격한 내리막 코스로 보답이 온다. 이 내리막을 내려가면서 이제는 순조롭겠구나 하고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중문관광단지를 지나고, 법환바당 인증센터를 지나면, 이제 서귀포 시내를 통과한다. 자전거길이 서귀포 시내를 관통하고 있으며, 여기도 크고작은 언덕이 많아 체력소모가 심한 코스였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 정방폭포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아봤다.
주변에 언덕을 올라가지 않고 자전거길 길가에 있는 식당으로는 거의 흑돼지집 밖에 없었다. 점심으로 흑돼지구이를 먹기는 부담스러워서, 우리는 흑돼지집에서 김치찌개를 시켜먹었다.
이제 밥도 먹었으니 다시 쇠소깍을 향해 간다.
이제 표선해변 근처의 우리 숙소까지만 가면 된다. 이제는 정말로 정말로 고비는 다 넘겼다고 생각했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숙소 주변의 음식점을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반경 1km정도 내에 아무것도 없었다.
마침 숙소가는 길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거기서 간단히 장을 봐서 펜션에서 고기를 구워먹기로 했다.
우여곡절끝에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먹으며 자전거여행 3일차 일정이 끝났다. 여기 펜션 인덕션이 너무 안 좋아서 고기 굽는데 1시간, 라면 두봉 끓이는데 1시간이 걸렸던것 빼고는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평소에 운동을 안 하던 내 허벅지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조금씩 다리가 풀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마지막날까지만 버티자...!
오늘의 계획이다. 표선해변 근처에 있는 우리의 두번째 숙소까지는 가는게 목표이다. 송악산, 법환바당, 쇠소깍 인증센터를 지나게 된다.
송악산 인증센터까지는 언덕이 있긴 하지만, 경치도 좋고 그냥 갈만 했다. 하지만, 산방산부터 가파른 경사길이 시작되었으며, 중문관광단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거의 계속 오르막-평지-오르막의 반복이었다.
아침도 안 먹고 가다가 너무 힘이 딸려서 오르막 위에 있는 편의점에 들려서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했다.
저 멀리 산방산이 보일정도로 많이 꾸준히 오르막길을 올랐지만, 이제 길고 긴 오르막의 절반정도를 왔을때 인걸로 기억한다.
길고 긴 오르막이 끝나면, 중문 관광단지에서 급격한 내리막 코스로 보답이 온다. 이 내리막을 내려가면서 이제는 순조롭겠구나 하고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중문관광단지를 지나고, 법환바당 인증센터를 지나면, 이제 서귀포 시내를 통과한다. 자전거길이 서귀포 시내를 관통하고 있으며, 여기도 크고작은 언덕이 많아 체력소모가 심한 코스였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 정방폭포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아봤다.
주변에 언덕을 올라가지 않고 자전거길 길가에 있는 식당으로는 거의 흑돼지집 밖에 없었다. 점심으로 흑돼지구이를 먹기는 부담스러워서, 우리는 흑돼지집에서 김치찌개를 시켜먹었다.
김치찌개는 실패하기 힘들다. 이 집은 한화이글스와 관련이 많은 집 같았다. 식당에 한화유니폼, 선수들 싸인과 싸인볼이 한가득 이었다.
이제 밥도 먹었으니 다시 쇠소깍을 향해 간다.
길가에 있는 소도 구경하며 이제 힘든 코스는 다 지났다고 스스로에게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간다.
쇠소깍 가는 길은 상당히 아름다웠다. 해안도로 옆으로 분위기있는 카페도 많이 보였다. 문제는, 역풍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자전거가 앞으로 가지를 않는다는 것 이었다. 오르막길의 연속에 시내 관통에, 이제는 역풍이라니.... 정말 힘든 여정이다. 또한, 쇠소깍 가는 길에는 두번의 죽음의 내리막길이 있다. 거의 낭떠러지 수준의 짧은 내리막길인데, 브레이크 안 잡으면 날라가고, 너무 쎄게 잡으면 굴러갈 위험이 있으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우여곡절끝에 쇠소깍에 도착했다. 혼자 뒤쳐지고, 내가 뒤에서 길도 잘못들어서 일행 친구들이 한참 기다린듯 하다ㅜㅜ
쇠소깍은 이전에도 몇번 와본 적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오니 더욱 더 반가웠다.
이제 표선해변 근처의 우리 숙소까지만 가면 된다. 이제는 정말로 정말로 고비는 다 넘겼다고 생각했다.
이 사진은.... 이제는 또 소나기가 내린다....ㅎㅎ 숙소까지 7~8km 정도를 남기고 비때문에 다시 발이 묶였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숙소 주변의 음식점을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반경 1km정도 내에 아무것도 없었다.
마침 숙소가는 길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거기서 간단히 장을 봐서 펜션에서 고기를 구워먹기로 했다.
장보면서 처음보는 술이 있어서 샀는데, 음, 그 대포의 과실주 버젼 느낌이었다. 꽤 괜찮았다.
숙소에 도착했고, 특이하게 여기는 건식 화장실을 이용했다.
여기도 바다 바로 앞이라 뷰는 무지 좋았다.
우여곡절끝에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먹으며 자전거여행 3일차 일정이 끝났다. 여기 펜션 인덕션이 너무 안 좋아서 고기 굽는데 1시간, 라면 두봉 끓이는데 1시간이 걸렸던것 빼고는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평소에 운동을 안 하던 내 허벅지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조금씩 다리가 풀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마지막날까지만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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