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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제주도 여행

개루프이득 2019. 6. 18. 17:52
하계 통신학회 참여차 제주도를 오게 되었고, 일정 후에 자전거여행 계획을 잡으면서 연구실 사람들과 따로 이틀간 제주도에 혼자 머물게 되었다. 그 중 첫번째 날이다.

아침 10시 5분 항공편을 예매해놔서 거의 7시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막상 대구공항에 도착하고 탑승을 시작하려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차라리 애매하게 와서 비올때 힘들게 오는 것 보다는 나쁘지 았다고 생각된다.

비행기 타면 밖에 사진을 한 번 찍어줘야지 이륙할 때 대구의  모습이다.

착륙할 때의 제주도인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별로다....ㅜㅜ 보통 하늘에서 찍으면 다 이뻐보이던데 이번은 그렇지 않았다.

공항에 도착하고, 원래는 바로 혼자 이동을 할 생각이었는데, 날씨도 안 좋고 해서 그냥 점심까지는 연구실 사람들과 같이 이동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오시는 형이 한 분 계셨는데 그 비행기가 30분 연착되어 12시가 지나서야 공항을 떠났다.

우리는 점심을 먹기위해 이동을 했는데, 본래 우리가 가던 고기국수집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유명한 곳으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올래국수라고, 블로그 리뷰만으로도 무려 3000여개의 리뷰가 올라와있는 곳이다. 1시가 넘어서 도착을 해서, 역시 유명한 곳이다보니 약 30분 정도의 waiting이 있었다.

원래 로컬맛집은 단일메뉴가 정석이다. 여긴 고기국수 단일메뉴만 판매한다. 벽면을 가득 채운 연예인들의 싸인은 다시 한번 맛집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우리는 왕고모네 식당이라는 곳을 주로 갔었는데, 여기는 그곳에 비해 깔끔하고 호불호 없는 맛이었다. 이전에 가던 곳은 비록 약간 돼지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있지만, 국물이 좀 더 찐하고 고기 고명도 오겹살을 썼었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좋아할 고기국수를 맛보고싶다면 올래국수를, 고기국수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왕고모네 식당을 추천한다.

식사를 하고 연구실 사람들과 장을 보고 나는 이제 따로 내 숙소로 갔다.

숙소는 학회장인 라마다호텔 근처로 잡았고, 제주 담스테이라는 곳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1인실이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가격은 1박에 30,000~35,000원 정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다.

건물이 조금 오래되보이긴 하지만 나름 깔끔하다. 로비에 저 종을 치니 주인분께서 내려오셔서 친절하게 방을 소개해주셨다.

305호가 내 방이다. 뭐 그냥 깔끔하다. 꽤 만족스럽다.

이대로 방에서 쉬기는 아쉬워서 근처의 용두암까지 걸어가봤다. 거리는 약 2km정도 였다.

걸어가면서 보니 차에서는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용두암은 이미 여러번 가봤다. 딱히 큰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다. 그래도 사진을 몇 장 남겨본다.

이곳을 먼저 온 이유는 여기서 자전거 종주 스티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자전거 종주 수첩이 없기 때문이 이 스티커를 들고다니며 스템프를 찍어나갈 예정이다.

시간도 많고, 많이 걸었더니 힘들어서 용두암 근처 카페에 들렀다. 커피는 그닥 땡기지 않아서 오랜만에 추억의 미숫가루 한 잔을 해본다.

돌아올 때는 출렁다리가 있길래 그 다리를 통해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저녁을 뭐 먹을까 고민중이었는데, 제주 김만복이라고 제주도의 3대 김밥 중 하나인(나머지 두개가 뭔지는 나도 모른다. 물어보지마....) 전복 김밥집이 보였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평소에는 줄을 서서 먹는 곳이라고 해서 한 줄 포장해왔다. 사실 전복이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는 맛이다. 비린내같은건 하나도 없고, 밥이 엄청 고소하고 중간의 계란은 엄청 탱탱하니 맛있다. 후기를 더 찾아보니 차라리 통전복 주먹밥이 싸고 더 맛있다는데 나는 이 김밥도 대 만족이다.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쉬다가 내일을 학회 참석을 할 계획이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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