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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전자 제품 리뷰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약 2주간 사용 후기

개루프이득 2020. 3. 25. 14:40

이전까지 갤럭시 S8을 쓰다가 액정에 금이 가고, 약정도 거의 끝나면서 휴대폰을 어떤 것으로 바꿀지 고민하고 있었다.

약간 생각을 바꿔서 어차피 많아야 2년에 한 번 폰을 바꾸는거 가장 좋은 것으로 사자고 결심을 했고, 후보군은 갤럭시 S20 Ultra와 갤럭시 z플립으로 압축되었다. 성능만 보면 고민할 것도 없이 S20 울트라를 선택을 해야겠지만, 성능이야 어차피 z 플립정도만 되도 S8을 쓰던 나에게는 차고 넘친다고 생각했고, S20 울트라는 너무 크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걸렸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휴대폰을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S20 울트라는 주머니에 들어가기에는 불편한 크기 였다. 거기에다가 갤럭시 폴드가 나왔을 때 부터 반대방향의 폴더블 폰이 나왔으면 하고 생각해왔던 나였기 때문에 준수한 성능과 완벽한 휴대성을 지닌 z플립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래, 어차피 출시되자마자 사는 김에 제대로 돈을 쓰자 라고 마음을 먹었고, 리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구매하게 되었다. 구성품을 제외한 풀박을 받았고, z플립 제품 역시 유심을 넣어서 개통도 안 해본 제품이어서 z 프리미엄 서비스도 모두 가입이 가능했다.

사용기 후기를 남기기 전에 언박싱을 먼저 기록을 남긴다.

1.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언박싱

 

 

삼성답게, 거기다가 한정판 에디션이다 보니까 포장부터 상당히 고급스럽다. 원래는 z플립, 버즈, 워치가 구성품이지만, 나는 z플립만 구매를 했고 놀라웠던 것은 다른 구성품들 모두 빠지고 폰만 들어있는 상자인데 상당히 무거웠다. 아마 패키징 상자 자체가 상당히 무겁게 제작된 것 같다. 패키지 안에는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자를 위한 간단한 편지도 들어있었다.

 

 

안에 상자부터 명품의 냄새가 느껴진다. 톰브라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띠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패키징이 되어 있다.

 

 

휴대폰을 보면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리고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는 가죽 케이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이 가죽 케이스가 정말 고급스럽다. 그리고 케이스의 경우는 폴더블 폰의 특성상 한쪽 부분만 고정이 되기 떄문인지, 안쪽에 약간 접착제같은 것이 붙어 있었다.

 

이정도로 언박싱 후기를 마무리하고, 이제 실사용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2. 실사용 후기

어차피 리셀로 사면서 굳이 휴대폰 기계만 산 이유도 있었다. 일단은 버즈는 그닥 내 취향이 아니고 약간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었고,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의 경우는 사이즈가 작은 40mm 모델이었다. 내가 팔목이 얇은 편인데도 44mm 모델 크기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딱 맞는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것보다 작은 모델은 별로였다.

 

 

그리고 버즈와 워치 모두 이미 있다;;; 버즈의 경우는 화이트로 사서 내 최애 색 조합이 검-빨 조합의 케이스를 사용 중이고,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는 스트랩과 테마를 메종 키츠네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어서 쓰고 있어서 지금 사용 중인 기기들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톰브라운 에디션의 구성품들이 그닥 구미가 당기지 않았던 것도 있다.

 

 

처음 z플립을 봤을 때는 저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아서 쓸모가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실 휴대폰을 쓰다보면 그냥 습관적으로 시간이나 알림만 보기 위해 화면을 계속 다시 키거나 올웨이즈 온 기능을 쓰게 되는데 그냥 폰을 접어놓은 상태로 그런 정보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케이스를 끼고 나면, 기계에 있는 톰브라운 줄 부분과 케이스의 줄 부분이 정확하게 이어지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너무 예뻤다.

 

 

휴대폰을 폈을 때 뒷 모습 역시 케이스가 두개로 나눠져있긴 하지만 전혀 어색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고, 조화가 잘 되는 모습이었다.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쓰면서 가장 처음으로 뿅 갔던 부분이다. 잠금화면인데, 소프트웨어 테마 역시 톰브라운으로 적용되어 있어서 그 톰브라운의 고급스러움을 너무나도 멋스럽게 잘 표현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가끔가다가 그냥 저 잠금화면을 한 번씩 켜서 보고는 한다ㅎㅎ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일반 z플립과는 다르게 베젤부분이 검은색이 아닌 은색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이 부분 역시 고급스러움을 더 높여주는 느낌이었다.

쓰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화면이 너무 길어서 유튜브 영상같은게 대부분이 비율이 안 맞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 화면비율에 최적화 된다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

 

 

내가 하는 게임 중에 이사만루 3는 이 화면비율에 최적화된 플레이를 제공하는데,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훨씬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왼쪽 끝에 검은 색으로 나오는 부분은 그 전면 카메라 부분에 탈모디스플레이로 표시해주는 대신 그냥 저렇게 검은색 처리를 해주었다.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장점을 휴대성 외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카메라 기능이 거의 유일할 것 같은데, 휴대폰을 접게 되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가 이렇게 나뉘어서 표현이 되고, 밑에 부분은 카메라 설정 변경에 대한 부분만 표시되게 되고, 이 기능은 꽤 유용하게 쓰일 만한 기능인 것 같다.

 

 

또 이걸 약간 활용을 하면, 이렇게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면서 인터넷 검색도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화면이 접히는 부분은 손으로 만져보면 약간의 굴곡이 있는 것이 느껴지고, 손이 그쪽으로 가면 약간의 이질감이 있다. 디스플레이의 표현에 있어서는 사진이나 영상 등을 볼 때는 거의 티가 안 나지만 검은색 계열의 어두운 화면에서는 접히는 부분이 약간 빛이 이상하게 반사가 되어 도드라지게 보이는 부분은 있지만,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할만한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사용에서의 이질감은 개인적으로 액정필름을 부착하니 약간 더 작아진거 같다(그냥 적응한건가...?)

다음으로는, 사실 요즘 왠만한 폰들에는 다 있는 기능인데 난 이런 기능들을 써본 적이 없어서 신기해서 한 번 해봤다.

첫번째는 야간모드이다.

 

야간 모드 Off
야간 모드 On

 

밤에 집 밖에 사진을 찍어봤는데, 가로등 불빛 등 이미 불빛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눈에 띌 만한 확실한 차이는 잘 안 느껴졌다. 그래서, 집안에 불을 다 끄고 집 안에서 다시 테스트를 해봤다.

 

야간 모드 Off
야간 모드 On

 

효과는 엄청났다! 아마 렌즈를 장노출시켜서 빛이 적을 때 최대한 빛을 많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모드인 것 같은데, 처음 써보니까 그 차이를 체감하니 신기했고, 나중에 어디 여행가거나 해서 야경사진 같은 것을 찍을 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는 광각 카메라이다.

 

일반 사진
광각 On

 

광각모드를 쓰니 확실히 같은 구도에서도 더 넓게 찍히긴 하는데 그만큼 끝부분의 왜곡도 커지는 느낌이다. 이건 나중에 어떻게 잘 활용하게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3. 마무리

휴대폰을 쓰다 보면 모두가 공감할 텐데 아무리 좋은 기능이 많이 생겨도 결국 쓰다 보면 쓰던 기능만 쓰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일단 이 폰의 최대 강점은 접을 수 있다는 것이고, 이건 계속해서 꾸준하게 쓰게 되는 기능이다. (그에 반해, S20 카메라 기능이 좋고, 100배 줌이 되는 것 처음에는 신기하겠지만, 솔직히 이 기능을 얼마나 쓸지는 잘 모르겠다;;) 가성비를 따지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만족하고 있고, 다행히도 톰브라운 에디션 추가 발매 역시 추첨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산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는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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