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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콘서트

후쿠오카 여행 마지막날 (규카츠,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 비치)

개루프이득 2019. 10. 17. 19:47
학회 일정이 모두 다 끝나고, 이제 진짜 관광다운 관광을 하는 날이다.

일단 점심을 먹으러 텐진역 주변으로 갔다. 여기가 흔히 말하는 시내같은 곳 같았는데, 우리는 여기서 모토무라 규카츠 라는 곳을 갔다.

11시 오픈이고, 우린 11시 10분쯤에 와서 줄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사진은 나오면서 찍은 것인데 이미 그 때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딱 일본 감성이 느껴지는 자리이다. 여라가지 소스와 규카츠를 구워먹는 판이 자리마다 준비되어 있다.

보기에는 조금 적어보이지만,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먹어본 규카츠 중에는 가장 맛있었다. 마 갈아놓은것을 밥이랑 먹는 것도 맛있었고, 명란에 찍어먹는 것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규카츠를 살짝 익혀서 고추냉이 조금과 간장에 찍어먹는게 가장 맛있었다. 혹시 이 주변을 갈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적극 추천한다. 진짜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타워로 갔다. 버스타고 한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후쿠오카의 랜드마크이니까 그래도 이건 보고 가야지 하고 갔는데, 문제는 여기는 해변가이다. 태풍이 빗겨갔다고 해도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날씨가 좋지는 않아서 굳이 돈을 내고 위의 전망대까지는 가지 않았고, 건물 안에서 기념 도장 하나만 찍어갔다.

후쿠오카타워의 바다쪽 출입문으로 나가면 바로 모모치 해변이 있다.

이 곳의 모래사장은 인공 해변으로, 하와이의 모래를 가져와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곳은 일본인들에게 결혼식 명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거의 1년 전부터 예약이 차있다는데, 태풍이 와서 날씨가 매우 안 좋던 이 날도 결혼식이 진행되는 것 처럼 보였다.

여기 앞에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해서 하나 먹었는데, 결과는 실패였다. 맛이 없는게 아니라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거의 10초만에 미친듯이 녹기 시작했다.

원래의 계획은 다음으로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후쿠오카돔에 가서 돔 투어를 하는 것 이었다.

그런데 가는데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돔투어는 그냥 멀리서 돔구장을 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포기했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타고 하카타역쪽으로 이동했다.

지나면서 돔 정문도 보고, 한 30분 정도 걸려서 하카타역에 도착했다.

하카타시티에 있는 포켓몬 스토어에 들려서 인형 하나를 샀다. 거의 이 블로그를 시작한 시기랑 비슷할 때 부터 여행을 가면 그곳의 인형을 하나씩 샀는데, 이번에는 딱히 살만한 것도 없고, 포켓몬이 일본을 상징하기도 하니 여기서 인형을 하나 샀다.

그리고 하카타역 앞에서는 럭비 월드컵 아일랜드 경기의 길거리응원(?) 같은 것도 진행이 되고 있었다.

다응으로는 대형 전자제품 매장인 요도바시카메라 하카타를 갔다. 전자제품들 구경을 좀 하고, 이 안에 내점해있는 우오베이 스시 요도바시 하카타점에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다.

이곳은 회전초밥집인데 보통 한 접시에 100엔 정도이고, 조금 특이하다. 위의 모니터로 주문을 하면,

이렇게 자리 앞으로 스시가 배달이 온다.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배도 별로 안 고파서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스시들의 퀄이 좋았다. 참고로 네모난 접시들은 조금 비싼 메뉴들이다.

그렇게 가볍게 9접시정도를 먹어버렸다. 가격은 실시간으로 개인모니터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

이제 정말 모든 일정 끝!

공항역으로 가서 IC카드 환불을 받고 7시 25분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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