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3 SK 한화 대전 원정직관일기

sk는 지방 원정에는 보통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고, 많으면 1년에 한 번 정도 응원단을 파견한다. 올해는 아쉽게도 대구 원정응원 파견은 없고, 마침 대전에 응원단 파견을 한다고 하여 아쉬운대로 내가 대전으로 갔다.

대전 이글스파크는 이제 가장 노후된 1군 야구장 중에 하나가 되었다. 벌써부터 뭔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경기장에 도착하여 일단 표를 뽑았다.

처음으로 박민호 선수가 나왔었고, 한명 한명 모두 친절하게 싸인을 해줬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약간 놀라는 눈치도 보였지만 끝까지 모든 팬들에게 싸인을 해줬다.

오래된 야구장의 특징이다. 원정 선수들의 구단 버스가 팬들에게 노출되어 있어서 싸인을 받기 좋다. 나는 공 두개를 챙겨갔었고 박민호, 신재웅 선수에게 싸인을 받을 수 있었다. 박경완코치님도 같이 나왔었는데 박경완코치님은 경기 전에는 싸인 잘 안 해주신다 하여 안 받았는데 한 5명정도 싸인을 해주고 가셨다. 박경완 코치님 싸인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이제 경기장으로 입장한다.

내 자리는 원정응원단석이 있는 313블럭의 D열이었다. 생각보다 응원단석 너무 앞이라 조금 당황스러웠고, 15번자리인가 그랬는데, 이 자리는 기둥에 타석이 딱 가려진다. 한 12번 정도 앉으니 안 가려지고 편하게 보였었다. 직관가시는 분들 참고하기를

오늘의 선발 라인업, 사실 이제 어느 정도 라인업이 거의 고정된 느낌이다.

오늘의 시구를 하게 된 걸그룹 에이핑크의 박초롱씨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SK 팀컬러.... 저분들 왜 저러고 몸 풀러 나가는지 아시는 분...?

선수들 몸 풀고, 로맥 특유의 경기 준비 루틴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진짜 응원단석 바로 앞이었다...

내 바로 뒷자리에는 SK직관 왔던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 봤을 구도인천 대형깃발을 들고다니시는 분이 대전까지 오셨었다.

소사의 완벽투로 경기는 쉽게 가져왔고, 홈관중 1위, 성적 1위팀답게 대전 원정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면서 응원화력도 절대 밀리지 않는 경기였다.

옛날 야구장의 가장 큰 문제, 원정구단버스가 출구를 꽉 막아버렸다...

나는 원래 10시 20분쯤 기차를 예매했었는데, 경기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기차표를 앞시간으로 바꿨다. 당시 시간은 9시 40분쯤이었는데, 표는 8시 53분 출발기차였다. 이게 무슨 일...?

폭염으로 인해서 선로가 늘어나 상행 하행 모두 기차가 지연운행 중이었다. 내가 탄 기차는 무려 49분 지연이었다. 이렇게 지연되었지만 이건 천재지변에 의한 지연이라 보상은 전혀 안 된다고 한다

오늘 싸인공의 두개 추가하면서 이제 싸인볼들도 꽤 모였다. 옆에 귀여운 또리는 SK팬이지만 그냥 귀여워서 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