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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직관 일기

인천SK행복드림구장 드림라이브존 V1구역 C열 관람 후기

개루프이득 2019. 6. 15. 13:54

20190614 금요일, NC다이노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있었다.

 

이날은 처음으로 라이브존 직관을 하게 되었는데, 라이브존은 야구장에서 1인당 가격으로 가장 비싼 자리로 뽑히는 곳인 만큼 정말 기대가 컸었다.

라이브존 중에서도 V1 구역을 한 이유는, 물론 가운대쪽이 경기는 더 잘 보이겠지만, 이 자리는 1루측 홈 덕아웃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덕아웃 모습을 가자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리였기 떄문이다. 들어와서 보니 진짜 덕아웃 바로 옆에서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경기전 시상식을 했는데, 조야제약 협찬으로 주간 MVP 시상이었다. 그 주인공은 SK의 새로운 철벽 마무리 하재훈. 사실 불펜투수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하재훈이 5월 월간 MVP 후보에 들지 못했다는 것은 아직도 의아한 부분이다.

오늘은 평일 경기였기 때문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저번에 왔을때 품절이라서 못 먹었던 시카고피자를 먹어봤다.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9,900원이라는 적당한 가격에 맛도 괜찮았다. 나는 불고기 피자를 먹었는데, 다음에는 핫치킨인가를 한 번 먹어봐야 겠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도 했는데, 바로 모든 SK팬들이 사랑하는 그 남자, 박정권 선수의 1군 복귀 경기였다.

"정권이내"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이 모여서 화이팅을 하는 장면이다. 좋은 자리에서 직관하러 왔으니 좋은 경기 보여주기를ㅎㅎ

이런 자리에 왔으면 인증샷 한 번은 남겨야지ㅎㅎ 야구 정말 잘 보이고, 의자도 편하다. 12회말까지 경기가 이어진다고 해도 피로감 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라이브존은 무료 음료를 하나 제공해준다.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었는데 무려 투샷을 넣어줘서 야구장에서 파는 커피 치고는 상당히 고퀄리티의 커피였다.

투수 피칭이 말 그대로 라이브하게 보인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정말 높아지고, 덕아웃과 그라운드에 매우 가까워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숨죽이고 경기를 보게 되는 느낌이었다.

이 자리의 또 다른 장점은 선수들이 대기타석에서 타격 준비하는 것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야구를 보면서 그 69억 선수만 뺴고 모두 사진을 찍어봤다.

오늘 타선도 정말 잘 쳐주고, 투수도 좋았지만, 나는 그 중에서 단연 박정권 선수가 가장 주목이 되었다.

정말 SK팬이라면 미워할 수가 없는 선수다. 항상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항상 나오면 중요할 떄 필요한 한방씩을 날려준다. 오늘도 중요한 적시타를 한 번 치는 등, 2안타의 준수한 성적이었다.

예전에 등장곡 콘트라단자와 마징가 응원가가 살아있을 떄는 박정권 응원 화력이 팀 내에서 단연 1위였는데, 개인적으로 박정권선수 은퇴하기 전에 그 응원가를 부활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단은 박정권선수는 2020년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 2아웃 만루에 해주셔야 할 것이 있으니 적어도 1년은 더 뛰실테니 구단측에서 정말 힘 좀 써줬으면....

라이브존에서 응원석을 구경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응원의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오늘도 금요일 평일경기였지만 꽤 많은 팬들이 찾아주었었다.

경기는 별로 힘들지 않게 끝나갔다. 8회 1점 추가점을 내어 세이브 상황이 성립되지 않게 하면서 마무리 투수인 하재훈에게 휴식을 주는 성과도 있었다.

투수 MVP 박민호도 그런데, 야수가 이재원이라니... 아마 이 경기의 위닝PICK을 맞춘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저걸 맞추면 유니폼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인사하는 선수들 모습이다.

왜 사람들이 라이브존 한 번 가면 다른 자리 못 간다고 하는 줄 알 것 같았고, 경기 역시 너무나 잘 풀려서 정말 기분 좋은 직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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