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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루프이득의 블로그
230606 KIA SSG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직관일기 (1루 비스트로펍석) 본문
10개 구단의 홈 구장 중 유일하게 아직 직관 경험이 없었던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드디어 다녀왔다. 마침 공휴일에 광주에서 ssg와의 경기가 있어서 기아팬인 친구와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야구장 위치는 유스퀘어에서 걸어가도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여기 야구장도 주차때문에 상당히 고생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참고로, 우리는 1루측 비스트로펍 석을 예매했는데, 이 좌석은 티켓링크에서 예매도 따로 진행이 되는 특별석으로, 티켓교환 역시 스카이박스/비스트로펍석 전용창구에서 따로 해줘야 했다.
이 날은 오후 2시 경기였고, 우리가 1시 조금 안 된 시간에 경기장에 도착을 해서 일단 입장을 해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였다.
우리의 선택은 챔필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김병현의 광주제일고버거! 위치는 3루측에서 외야방향 가장 끝 쪽에 있다. 아직 사람들이 몰리기 전이라서 비교적 줄을 오래 안 서고 구매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 자리인 비스트로펍석으로 가야하는데, 비스트로펍석은 1루측 기준으로 내야 가장 끝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입구로 이어진다.
여기 좌석이 스카이박스와 이어져 있는 자리이다 보니, 생각보다 뷰도 좋았고, 홈 응원석까지 햇빛이 들어오는 낮경기임에도 쾌적하게 그늘 속에서 야구를 볼 수 있는 아주 만족스러운 자리였다.
개인적으로는, 앞의 4인석은 난간에 시야가 걸리기도 하고, 절반은 경기장을 등지고 앉아야하는 구조라서 뒤쪽 라인의 2인석이 더 경기 보기에는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자리에 와서 바로 김병현 버거를 먹어봤다. 우린 신나게 맥주도 많이 마셔야하기 때문에 제일버거 단품만 구매했다. 맛은 이 버거가 따뜻하게 금방 나왔으면 정말 맛있었을 것 같다. 경기장에서는 미리 만들어둔 버거를 팔고 있어서 버거가 많이 식은게 아쉬웠다ㅠㅠ
오늘의 선발 라인업, 개인적으로 이 날 기아 신인투수 윤영철의 투구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1회부터 크게 흔들렸지만 신인답지 않은 경기운영으로 결국 7이닝을 끌어쥬는 것을 보고 역시 레벨이 다른 선수이기는 하다는 것을 느꼈다.
다시 1루 비스트로펍석 좌석에 대한 리뷰로 넘어가자면, 내가 보기에는 챔필에 2인이 테이블석에 맥주 한 잔 하러 오기에는 최고의 자리가 아닌가 싶다.
바로 뒤의 에어컨 빵빵한 비스트로펍에서 안주도 팔고 화장실도 매우 가깝다 ㅎㅎ
다만, 2인석을 예매한다면 자리는 잘 고를 필요가 있다. 우리의 경우 T1-34 였는데, 경기장 시야는 시원하니 좋지만 오른쪽으로 벽이 있었다.
그래서 내 위치에서 내 시야를 찍은 사진인데 고개를 내밀고 보지 않는 이상 전광판도 절반 이상 가리고, 우익선상은 거의 보기 힘들었다. 이 부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ㅠ
그리고 1루측(원정측)이긴 하지만 대부분 홈 관중으로 차는 지방팀 특성상, 그리고 특별석이다보니 여기도 대부분이 홈팀팬들이 자리를 하신다. 나 혼자 외롭게 음소거로 SSG를 응원했다.
전부 기아 팬이구나~~ㅎㅎ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이 되었고,
시원한 곳에 앉아서 계속 들이키다보니 둘이서 4,000 cc 맥주를 뚝딱했다.
경기 자체는 광주의 기아팬들에게 올해 SSG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틀 쉬고 온 서즈메는 역시나 위기를 만들어줬다. 무려 만루 찬스;;;ㅎㅎ
마지막 수비는 앞에 4인석 가족분들이 나가셔서 앞으로 가서 봤는데, 역시나 난간이 조금 거슬렸고, 더 크게 불평한 점은 사실 경기 마지막 저정도의 위기/찬스에는 거의 모든 관중이 일어서서 지켜보는데 여기는 앞줄 테라스석이 일어서면 뒤에 내가 앉아있던 2인석의 시야가 무조건 가리게 되는 구조이다. 그래서 경기 중에는 거의 앉아서 봐야만 하는 점이 아쉬웠다.
경기는 2대1 서즈메의 문단속 성공으로 승리!
올해 개막전에 이어 두번째 직관이었는데, 두 경기 다 기아전이었고 승리로 마무리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챔피언스필드에 대한 후기를 남기자면, 내가 중계로 본 경기장의 이미지는 그래도 신축이고 웅장한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가본 야구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실제로 찾아보니 약 20,000석 규모로 신축급 야구장들 중에서는 큰 편은 아닌 것 같았다. 비슷한 규모의 라이온즈파크가 느낌상 훨씬 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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