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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4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랜더스 필드 응원지정석 직관 일기 (최정 플레이어스데이, 최정 제 2 응원가 최초 공개) 본문
220514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랜더스 필드 응원지정석 직관 일기 (최정 플레이어스데이, 최정 제 2 응원가 최초 공개)
개루프이득 2022. 5. 26. 21:30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프로야구 육성응원이 풀린 이후로 처음으로 다시 홈경기 응원지정석 직관을 가게 되었다. 야구장에서 다시 소리지르고 육성으로 응원할 생각에 굉장히 설렜고, 좌석 같은 경우는 원래는 3, 5블럭을 선호하지만, 응원지정석 자체가 좌석 간격이 엄청 좁고, 통로도 많지 않아서 1층 응원지정석은 그래도 아직 코로나 조심을 해야하는데 너무 답답할 것 같아서, 그나마 조금 간격의 여유가 있는 4블럭으로 예매를 했다. (앞뒤간격은 똑같지만, 2층이 인원수도 더 적고 앞에 큰 복도가 있어서 조금 더 여유가 있는 느낌이다.)
오늘은 최정 플레이어스데이로, 최정선수 응원 클래퍼와 최정상급 응원상자라고 해서 초코파이 정, 스티커, 할인 쿠폰 등이 들어있는 상품을 무료로 배포했다.
올해 랜더스 주말 어웨이 레드 유니폼이 색이 너무 이쁘게 빠져서, 직관 온 김에 레플레카로 박성한 마킹 박아서 하나를 사려고 랜더스 샵에 줄을 서서 들어갔는데, 계획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레플은 120 싸이즈 밖에 안 남아서 어쩔 수 없이 더 비싼 친환경 유니폼 (이전으로 치면 프페)를 사야 했고, 박성한 마킹지도 모두 매진이었다. 마킹은 다음에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다음에 야구장을 와도 분명 또 마킹지가 없을 것 같고(망할 형지랑 계약은 언제 끝나는 건지...), 오늘 최정 플레이어스 데이라서 최정 마킹 만원 할인을 하고 있어서 그냥 또 최정으로 유니폼을 구매했다. (약 15벌 정도의 유니폼이 있는데 그 중 10벌 정도가 이미 최정 마킹이다.) 이 날 박성한 마킹을 포기한 이후에 박성한 선수가 더 날라다니고 있어서 더 아쉽고, 홈경기장 현장 스토어에서 원하는 선수의 열부착 마킹을 재고가 없어서 못 한다는 사실에 대행 업체인 형지가 너무나도 원망스러울 뿐이다.
유니폼을 구매하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 얼마만에 앉아보는 응원지정석인지...ㅎㅎㅎㅎ
오늘의 선발투수는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 이었다. 선발 포수 이재원의 OPS와 비슷한 시즌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위의 사진이 응지석 4블럭 F열에서의 경기장 시야인데, 이 자리가 일어서면 딱 타자가 저 검은 색 기둥에 가려진다. 7번자리이니, 이 블로그 글을 보고 4블럭 예매하는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그리고 처음 뵙는 응원단. 올해부로 박민수 응원단장으로 응원단장이 교체가 되었다. 열심히 소리지르고 같이 육성으로 응원을 해보면서 느끼는 바로는, 프로야구 1년차 응원단장 치고는 응원 리드도 나름 잘 하고, 신규 선수, 팀 응원가도 잘 뽑아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첫인상은 좋았다. 특히, 새로운 팀 응원가 "랜더스여"의 경우는 포스트시즌 뽕 맞고, 조금 더 팬들에게 익숙해지면 투혼의 랜더스를 위협할만한 정말 좋은 팀 응원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전 정영석 응원단장이 열정으로는 최고로 인정을 받는 응원단장이었는데, 이번 응원단장 역시 열정으로는 뒤쳐지지 않는 느낌도 받았다. 다만, 응원단장이 바뀌면서 견제응원은 다시 사라진 것 같았는데, 견제가 나왔을 때 응원 구호가 없어서 팬들이 야유를 보낼 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대처는 못 하는 느낌은 들었다.
코로나 복귀 이후 처음 응원을 진행하는 것이라 아직은 외야 응원단상이나 내야의 간이 응원단상은 활용하지 않고, 메인 응원단상에서만 응원을 리드 하고 있었고, 이닝 교체 시간에 한 번 4, 6블럭 사이의 응원단상에 올라오기는 했었다.
오늘 경기에서 김광현의 1,500 탈삼진이 달성되었고,
최정 백업으로 나온 최항의 놀라운 호수비와 오태곤의 결승타로 2 대 1 짜릿한 접전 승을 가져왔다. 역시 타격에서 빨리 올라와줘야 할 것 같다는 것을 느낀 경기였다.
랜더스의 승리로, 최정없는 최정 플레이어스 데이가 마무리 되었다.
사실 새로운 응원단장이 오게 되면서 가장 많은 요청이 있었던 부분은 팀응원가도, 새로운 선수들의 응원가도 아니고,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의 웅장한 제 2 응원가였다.
SK 왕조시절을 거친 팬들이라면, 그 시절 최고의 프렌차이즈 선수인 정근우가 제 2, 제 3의 응원가 까지 있었던 것 처럼, 최정 선수 역시 그정도의 대우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지금의 최정 응원가도 너무 좋고 화력도 좋지만, 영결급 선수라고 보면, 선수의 무게감에 맞는 웅장한 응원가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여론이 몇 년 전 부터 계속 있어왔다.
그리고 이 날, 최정 플레이어스 데이에 수 많은 팬들의 염원이었던 최정 선수의 신규 응원가가 공개되었다.
이 응원가도 떼창으로 불리게 되면 말 그대로 우리가 원하던 그런 웅장한 느낌이라서 신규 응원단장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과제였을 텐데 만족스러운 응원가였다.
마지막으로, 최정 플레이어스데이 였던 만큼, 최정선수에 대한 내용을 담은 불꽃축제로 마무리가 되었다. 랜더스 필드에서는 토요일 저녁 경기 이후 항상 테마가 있는 불꽃놀이를 진행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휑한 관중석에서 은퇴식을 했던 박정권, 채병용 선수의 테마로 한 번 불꽃놀이를 기획하고, 선수들도 마지막으로 많은 팬들에게 인사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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