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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루프이득의 블로그
[LG 유플러스] 2020(2021?) 석/박사 과정 산학장학생 1차 실무면접 후기 본문
연초부터 개인적으로 조금 충격적인 이벤트들이 많아서 산학장학생쪽은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찌어찌해서 1월 28일 오전에 실무면접을 보고왔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작년처럼 대면면접은 아니고, ZOOM을 통한 온라인 면접이 진행되었다. 사전에 접속 및 사전과제에 대한 안내가 있었고, 각자 공지된 시간에 ZOOM에 접속하면 면접을 위해 여기저기 회의방을 옮겨가면서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큰 틀의 면접 진행절차나 방식은 작년의 1day 면접과 거의 똑같았다. 인성면접과 직무면접으로 나누어져서 각각 약 40분씩 면접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하는 만큼 두 면접 모두 사전 과제가 나왔었다.
작년과 비교하자면, 작년에는 처음에 다 모여서 같은 타임에 면접을 보는 사람들이 다 같이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인성면접을 위한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이 때 정해진 주제에 대한 내용을 8절지같은 종이에 작성하게 된다.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하는 만큼 그 주제를 미리 알려주고 ppt자료로 만들어오게 되어 있었다. 주제는 작년과 동일한 "인생 3대 뉴스"였다.
그 외에는 작년과 진행과정은 똑같았다. 처음 접속하고, 오리엔테이션 영상을 본 후에 대기하다가 2인 1조로 인성면접을 하고, 끝나고 나면 다시 대기하다가 1인 1조로 직무면접을 하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처음에 인성면접을 시작하기까지 대기실에서 약 50분 정도를 대기했고, 그 이후는 직무면접은 거의 대기시간 없이 바로 들어갔다.
면접 내용들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질문과 응답을 모두 올리지는 않을 예정이며, 비교를 해보니 학생들마다 질문이 꽤 달랐던 것 같아서 어느 수준의 질문을 했었는지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언급을 할 계획이다.
인성면접
인성면접은 2대2 면접으로 진행이 된다. 처음에 들어와서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각자 사전에 준비해온 인생 3대 뉴스를 발표하게 된다.
이 부분을 사실 나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인성면접에서 이러한 부분은 딱히 정해진 정답은 없고, 거의 다 비슷하게 준비해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년에는 종이를 접어서 구간을 나누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과 약간 차별화되도록 준비를 했고, 올해 같은 경우는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차별성을 두기에는 3대 뉴스의 내용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고민을 하다 나만의 주제를 정해야 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인연"이라는 특이한 컨셉으로 발표를 했다. 일단은 처음의 의도대로 특별하게 준비를 했다는 평을 받긴 했는데, 그 이후로 이 3대 뉴스에 대한 질문을 내가 잘 대답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각각의 3대뉴스 발표가 끝난 후, 공통질문으로 자신으로 인해서 주변을 획기적으로 바꾼 경험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순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었는데, 다행히도 다른 사람에게 먼저 질문을 해서 충분히 생각을 한다음에 에피소드 하나를 잘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그 외에 연구 외의 다른 관심분야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
그 외의 질문들에서는 조금 당황했던 것이, 아마 나도 약간 진로나 학업쪽의 3대 뉴스를 준비했고, 같이 면접을 보신 분도 거의다 연구 경험에 대해서만 준비를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연구분야, 직무에 대한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
내 연구 분야와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거기에 대한 꼬리질문들이 이어졌는데, 이 부분은 약간 당황하기도 해서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렇게 당황한 사이에 면접 시간이 거의 다 끝났고, 우리 연구에 대해 조언을 해주시면서 인성면접은 마무리가 되었다.
직무면접
다음으로 거의 대기시간 없이 바로 직무면접으로 넘어갔다. 직무 면접은 면접관 2명으로 실무를 보는 직원 1명과 팀장급 1명이 들어와서 2 대 1로 진행되었다.
직무면접의 경우 약 40분간 진행이 되며, 준비한 PT 내용을 약 10분간 발표 후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참고로, LG 유플러스의 경우는 PT 양식을 미리 제공해주는데 APPENDIX 제외, 표지 포함 총 5페이지의 분량이다.
PT 발표가 끝난 후, 이게 좋은 시그널인지 안 좋은 시그널인지 모르겠는데 나 같은 경우는 PT 자료에 대한 자세한 부분의 추가 질의는 없었고, 대부분이 내가 연구한 개념들과 그 꼬리질문들 이었다.
개념으로는 크게 보면 Network slice와 edge computing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 내용을 물어보고, 그에 따라서 해당 기술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 또는 당면해있는 Challenge 등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봤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이해하고 있는 내용을 나름대로 잘 정리해서 이야기를 했고, Challenge들은 당연히 관련 분야를 연구할 때 한 번쯤은 고민을 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내 생각에는 어느 정도 잘 대답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이번에는 위성 연구를 하지만 지상도 가능하다 했던 작년과는 다르게 나는 위성 전문가다 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을 했는데, 이에 따라서 위성, NTN에 대한 질문, 국내에서 위성 통신 서비스의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도 많이 들어왔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컨셉이 위성 전문가이니 어쩌겠냐... 최대한 논리적으로 위성으로 가능하고 충분히 유망한 분야라고 열심히 어필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LG측에서 막 위성 적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었다.
직무면접 막판에 가서는 지원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실제로 오면 위성을 못 할수도 있다, 1지망이 표준 쪽 이던데 그 분야에 더 관심이 있는거 아니냐 등의 질문을 받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한 나의 의견을 말씀드렸다. (당연히 위성 못하면 나 안 가요!! 그런 말은 안 했고, 다른 분야라도 잘 맞춰서 해볼 용의가 있다는 식으로...)
이렇게 면접이 끝나니 한 2시간 정도? 2시간 보다 조금 더 걸렸던 것 같다.
작년의 기억과 비교하면, 흠.... 작년보다 막 잘 봤다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그래도 이번에는 내 연구 내용들이 더 많아졌고, 진짜 내가 하는 분야, 내가 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어필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작년에 비하면 면접 후의 후회는 적은 것 같다.
(참고로 이 면접의 결과는 2월 첫째 주, 다음 면접 일정은 2월 내에 나온다고 한다.)
2월 10일 업데이트
최종면접(임원면접)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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