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플러스 2019년 하반기 산학장학생 모집 AI면접 후기

이전 글에서 인적성검사 후기를 올렸었는데, 인적성검사 합격을 하여, AI면접과 1차 대면면접을 진행하게 되었다. (와~~~~)

 

대면면접의 경우는 다음주에 서울에서 진행이 되는 것 같고, 그 이전에 12월 5일과 6일 안에 개인적으로 AI면접을 끝내야 한다. LG 유플러스의 경우는 AI면접으로 합불이 갈리지는 않는다고 공지가 되어있다. 찾아본 바에 의하면 AI면접을 쓰는 기업들은 대부분이 인적성검사에 대한 비용적 측면 등의 부담으로 AI면접에 인성질문, 그리고 적성 확인용 게임을 추가하면서 진행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LG 유플러스의 경우는 이미 인적성검사를 자체시험으로 본 상황이었기 때문에, 익숙하지도 않지만 일반적인 AI면접과는 다른 것 같았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익숙하지 않은 전형이라고 한다. AI 면접의 경우는 그러한 흐름에서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숨을 턱턱 막히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같은 경우도, 내가 스트리머가 아니기 때문에 노트북의 카메라를 보면서 이야기를 해본 경험이 아예 없고, 시간 제한을 지나면 영상이 전혀 녹화가 되지 않는 구조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면접보다 더 압박이 심하고 힘들었던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면접 후기와, 모두가 어색해할 AI 면접에 대한 정보,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팁을 남기고자 한다.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쫄거나 긴장하지 말고, 대답을 정확한 제한시간안에 하는 것을 연습하라는 것이다.

 

LG그룹의 경우는 AI면접의 플랫폼을 뷰인터라는 회사의 솔루션을 이용한다. 그리고 뷰인터의 경우는 기업 면접용 솔루션 뿐만 아니라 취준생들의 면접 준비를 위한 솔루션도 따로 제공을 하고 있으며, 어플로 받아서 연습을 할 수 있다.

물론 유료다. 돈을 내야한다. 그 누구라도 우리 기술을 직접적으로 여러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연습하는것을 공짜로 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어플을 처음 깔고 회원가입을 하면 위와 같이 24시간 무료 사용 쿠폰을 준다. AI면접을 준비한다면 면접일 하루 전에 이 쿠폰을 사용하여 연습을 하면 될 것이다. 나도 이 쿠폰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나는 면접영상을 녹화하고 업로드하려고 하면 네트워크 에러라고 뜨면서 업로드가 안 되었다. (5G 코어 네트워크에 지원하는데 네트워크 에러에 가로막히다니....ㅠㅠ) 이 작업을 한 3번정도 다시 하였고, 그냥 지쳐서 포기해버렸다...ㅜㅜ

AI면접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찾아보니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뷰인터 AI면접에 대한 후기방이 있었다. 이 방을 들어가니 게시글로 후기가 몇개 올라와 있었고, 간간히 톡방에 있는 사람들간에 질문이 오가고 있었다. 그렇게 많은 정보를 얻지는 못했지만, 워낙  AI면접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AI면접을 준비한다면 이 톡방에 들어가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제 진짜 면접후기이다.

면접은 개인 노트북의 카메라로 진행을 하였으며, 면접일 전이나 그 전날에 환경테스트를 하게 된다. (이 캡쳐사진들을 넣어도 될지 모르겠는데, 면접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안 들어가있으니 괜찮을 것 같다. 괜찮을거아...)

LG 유플러스에서 메일로 보내준 링크를 따라들어가면 이 페이지가 나온다. (어플도 기업용 솔루션 어플이 있긴 한데, 컴퓨터를 이용한 응시를 권장하고 있다.) 여기에 내 이메일과 LG측에서 받은 면접지원코드를 입력하면 AI면접화면으로 넘어가진다.

들어가면 이처럼 환경점검과 면접응시가 가능한 화면이 준비되어 있다.

카메라와 마이크 환경 점검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영상점검을 하며 10초짜리 영상을 녹화하고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한다.

 

LG U+의 경우는 5개의 면접 문항과 1개의 돌발 문항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문항을 다 공개하는건 좀 아닌 거 같고, 문항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내가 든 생각은, LG유플러스가 자기소개서를 상당히 간소화 했는데, 자소서에서 물어봤어야 할 내용들을 이 AI면접에서 물어본다는 것이다. 이러면, 사실 지원자의 경우는 자소서보다 더 잘 표현하기 힘들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이정도로 말하면 어느 정도 질문이 유추 될 것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은 돌발질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마지막 5번째 질문을 답변하던 중 한 10초정도가 지났는데 그 질문을 끊고 돌발질문이 들어왔다. 답변하던 내용이랑은 당연히 딱히 관계가 없었고, 급하게 생각하던 답변이 아닌 다른 답변을 해야하다보니 조금 횡설수설한 것 같긴 하다.

그리고 돌발질문을 대답하니 면접이 끝났다.

.....? 잠깐만, 뭔가 이상하다.

마지막 5번째 질문은 돌발질문 때문에 그냥 10초정도만 듣고 끝나버렸다. 개인적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자소서에도 넣으려다가 분량때문에 뺀 내용이라서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끝났다.

 

다음에는 1차 대면면접 후기로 돌아오도록 하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