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미니 자동차 공기 펌프 후기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상품일 것이다. 제조사가 물론 다양하긴 하지만, 하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보통 5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약간은 부담스러운 가격에 생각만 하고 있다가 알리익스프레스 직구로 약 2만원 정도로 살 수 있는 할인을 진행 중이어서 지르게 되었다.
이것저것 할인을 해서 실구매는 17,000원 조금 안 되는 가격에 구매를 해서 이정도면 그나마 실패하더라도 부담이 없겠다 라는 마음으로 구입을 했다.
뭔가 순서가 이상하긴 한데, 이 제품이 탐났던 이유는 간단한 정비가 조금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보통 차량 공기압의 경우는 장거리를 뛸 때 한 번 씩 휴게소에 들려서 체크를 해주는 편인데, 이게 이동 중에 시간도 꽤나 잡아먹고 은근 귀찮다. 그리고 가끔씩 자전거를 타는데, 자전거는 자주 타지 않다보니 거의 탈 때마다 바람을 넣어줘야하는데 이것도 수동 펌프로 해주는게 꽤나 귀찮다.
이 제품이면 이 두 가지의 귀찮음을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1. 차량 정비
먼저 차량 공기압 체크를 위해 테스트해봤다.
나는 보통 38~39 정도로 공기압을 맞추고 다니는데, 마침 확인을 해보니 4개 바퀴 모두 35 또는 36정도로 떨어져 있어서 충전을 해줬다.
38만큼씩 다 넣어줬고, 휴대용 기기인 만큼 충전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는 없었고, 생각보다 소음도 꽤 컸다. 근데 자전거 매장에서 충전 할 때를 생각해보면, 그정도 소음이 나는 것은 이해가 가긴 한다. 이렇게 바퀴 4개 모두 38로 맞춰주니 배터리 1칸 정도가 달았다.
그래도 이정도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공기압도 제대로 잘 들어가고, 시간은 조금 걸려도 출발하기 전에 시간 남을 때 미리 정비가 가능하고 휴대하기도 편하다.
2. 자전거 공기 넣기
다음은 자전거 공기압 테스트다.
다들 알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알게 된 꿀팁을 알려주자면, 자전거는 타이어에 적정 공기압에 위의 사진처럼 써있다. 내 자전거의 경우는 min 40 ~ max 65 P.S.I로 표시가 되었고, 보통 max에서 10%정도 뺀 공기를 넣어준다고 해서, 나는 59로 맞춰주었다.
이건 공기가 거의 없었던게 아닌가...ㅎ 충전 시작할 때 공기압이 나오는데, 앞바퀴는 10 몇, 뒷바퀴는 25였다.
양 쪽 모두 59로 맞춰주었고, 자동차 타이어보다 오히려 충전량이 많았어서 그런지, 두 바퀴를 충전하고 나니 발열도 꽤 있었다. 막 못 만질 정도로 뜨거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뜨겁네? 이정도였다.
내가 원했던 용도로는 모두 테스트를 해봤고, 결과 모두 만족스러웠다.
또 이렇게 C 타입 충전기로 충전을 한 번 해놓으면 꽤나 오래 쓸 수 있어서, 어디 놀러가거나 캠핑을 간다고 하면 활용도도 더 많아질 수 있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충전 후에 트렁크 히든스페이스에 넣어두고 다니는데, 출근 후 일과시간에는 야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놔서 이게 뜨거워져도 괜찮으려나 싶은 걱정은 있었는데 뭐 지금까지 별 이상 없었으니 괜찮은 것 같다ㅎㅎ
하지만, 딱 이 제품에 2만원 정도 그 이상을 투자할 것 이냐고 하면? 잘 모르겠다. 분명 편하긴 한데, 일상적인 활용도가 많지 않으니 고민은 된다... 같은 이유로 무선 카플레이 동글이가 계속 탐나지만 너무 비싸서 못 사고 있긴 한데... 이것처럼 파격적인 세일 한 번 안 하나....ㅎㅎ